[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올해를 30만 조합원 원년으로 만들겠다”
노조 직선제 1·2기 임원 이·취임식 열어
2018-01-11 윤자은
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대림동 노조 교육장에서 이·취임식을 열었다. 최준식 위원장과 조성덕 사무처장은 이달 1일 임기를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는 것은 단순히 조직규모를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며 “차별과 부당함에 대항하지 못했던 노동자들을 사용자와 대등한 위치에 서게 하는 것이며 더 많은 노동자가 생산 주체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노조 투쟁 4대 과제는 공공성 확대·비정규직 철폐·노동환경 개선·노조할 권리보장이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와 조직체계 개편, 재정 안정화, 의결·집행구조 개편 등 4대 분야를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조성덕 사무처장은 “노조에 다양한 직종과 조직이 어우러져 있다”며 “소규모 조직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조상수 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노조·연맹 통합을 결정하고 단위노조를 산별체계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1기 임기 내에 이루지 못했다”며 “그동안 큰 투쟁을 만들어 낸 힘으로 2기 집행부에서 산별노조 완성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맞선 투쟁을 시작으로 촛불혁명을 일터에서 이어 가자”며 “사회대변혁을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