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안산상담센터, 개소 1년 만에 지원업무 28만건 수행

17개국 언어로 상담·통역 … 산업인력공단 “역할 확대될 것”

2012-08-01     김봉석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이주노동자와 고용사업주의 언어소통 지원을 위해 안산에 설립한 외국인력상담센터가 운영 1년 만에 28만건의 상담·지원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산에 개소한 외국인력상담센터는 월평균 2만2천건, 1년간 약 28만건의 상담과 통역을 지원했다. 센터는 2004년 8월 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 후 37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가 국내에 들어오자 작업현장·일상생활 고충상담이나 통역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함께 설립한 기관이다.

센터는 전화(1577-0071)와 인터넷 홈페이지(hugkorea.or.kr), 사무실 방문을 통한 상담·통역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운영된다. 중국·베트남·필리핀·태국 등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센터 이용자의 82%는 이주노동자였다. 사업주가 이용한 경우는 18%였다. 상담내용은 행정업무지원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 고충(20.1%)·언어소통(18.3%)·사업장 내 애로사항(16.1%) 순이었다.

김시태 공단 외국인력국장은 "외국인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센터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 권익 향상과 고용사업장 내 어려움 해소를 위해 센터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