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손자병법?, 알아두면 약이 되는 법 이야기' 프로그램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조직쟁의 담당자 수련회가 민주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숭실대에서 3∼4일 1박 2일 동안 열렸다.

민주노총 신동진 조직부장은 "파업투쟁도 일종의 기 싸움입니다. 당당 해야죠" 등의 나름대로 경험을 정리한 '노동자 손자병법'을 첫날 강의했다. 또 권수섭 변호사의 강의는 쟁의행위 정당성이나 투쟁 중에 자주 발생하는 회사쪽의 업무방해 고소 등 '법 이야기'라고 해서 다소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직담당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됐다"는 반응이다.

서울본부 한혁 조직부장이 이끈 선동교육도 54명의 참가자를 5개조로 나눠 집회신고부터 집회프로그램까지 실무적인 교육을 진행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마지막날 열린 '조직담당자는 괴로워'에선 민주노총 김정근 조직국장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조직담당자로써의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수련회에 직가입노조나 신규노조 담당자들이 많이 참가해 자신감을 얻어 간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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