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인터넷 서점 업체인 (주)앨러딘콤코리아(이하 알라딘 대표이사 조유식)에 노조가 설립됐다. 알라딘노조(위원장 윤병우)는 인터넷상거래를 주업무로 하는 본격적인 인터넷벤처기업에서는 최초로 노조가 설립된 것이다.

노조는 "회사의 불합리한 고과평가기준에 따른 일방적 연봉제 도입, 주당 최대 8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노동에도 근로기준법 상 연장근로수당·야간근로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등 근로조건이 열악했다"며 "2개월 단위의 구두계약으로 계약직을 확대하는데 따른 고용불안도 작용했다"고 노조설립 이유를 밝혔다. 현재 조합원은 전체 직원 60여 명 중 4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알라딘 조대표가 시사월간지 '말' 기자 출신으로 진보적 성향을 보여온 바 추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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