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월 실업률이 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이 계속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거듭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일 올해 1월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과 차이가 없는 4.9%로 여전히 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업자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게 됐다. 1월의 실업자수는 8만명이 추가로 발생, 317만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경제의 기업부문은 최근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어 취업률은 앞으로몇달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후생성이 이날 발표한 또다른 취업 통계도 일본 노동시장의 경색을시사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수요 지표인 구직 대 구인 비율은 지난해 12월0.66에서 올 1월에는 0.65로 떨어졌으며 신규 구인율은 0.04%포인트가 떨어진 1.11을 기록했다.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소비자 지출을 좌우하는 노동시장의 여건이 여전히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 함께 발표된 봉급생활자의 1월 소비지출액도 1인당 평균 33만3천31엔(2천846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봉급생활자 소비지출액은 일본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의동향을알려주는 가늠자로 , 지출액이 둔화됐다는 것은 경기회복의 둔화와주가 하락에 따른 소비 심리의 위축을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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