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수가 집계가 시작된 9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사망 노동자는 4천340명으로 2008년(5천214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통계국은 산재사망자 감소에 대해 경제적 요인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통계국은 “총 노동시간이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건설업 등 산재발생률이 높은 산업에서 산업활동이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간건설업의 산재사망 노동자는 2008년 19%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 줄어들었다. 산재 교통사고는 지난해 산재사망사고의 3분의 2를 차지했으나, 2008년(2천130명)과 비교하면 21% 감소했다. 고속도로 재해·추락재해·직장 내 살인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태양광이 노동자 건강에 긍정적"

태양광을 우선으로 하는 작업환경 조성이 노동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한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빛이 인공조명보다 노동자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는 “빛은 인간에게 신체적·감정적·정신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며 “좋은 빛은 질병으로 인한 노동자의 결근을 줄이고 노동자가 역량을 발휘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양광 같은 우수한 빛은 △저항력 증가 △신체의 수분 균형 조절 및 신체활동 수행능력 향상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에 긍정적 영향 △부신피질의 활동 및 피부질환 예방 등의 효과를 보인다.
연구소는 “좋은 빛이 부족하면 구루병·겨울철 피로·빈혈·기관지염·원형탈모·건선 등에 걸릴 수 있다”며 “인공조명보다 품질이 높은 태양빛으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SHA, 중소기업 무료 자문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최근 현장자문 홈페이지를 개편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무료·비공개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OSHA는 고위험군 사업장이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문 중 위반사항이 발견되더라도 처벌을 면제하기로 했다.
OSHA는 홈페이지에서 사업장 유해요소 확인·산업안전보건기준 준수에 대한 자문·안전보건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노동자들 "건강 문제 얘기 안해"

영국의 노동자들은 사업장에서 자신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연구기관 Aviva UK Health가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의 노동자만이 자신들의 건강 문제를 사업주에게 얘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말하면 승진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은 "노동자와 고용주 간 의사소통 부재는 직장 내 스트레스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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