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앞 경비업무와 직원급식업무의 용역전환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지부장 김형주)가 이전부터 용역업체를 사용하고 있는 부서에 대해서도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용역직원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전개하기로 해 노사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노조는 의료원이 이전부터 용역을 사용해오던 치과병원경비업체를 3월 1일자로 S사로 바꾼 것에 대해 "이는 응급실 앞 경비 용역전환을 앞두고 경비업무 전체를 S사에 용역 주려는 것"이라며 27일부터 비상대기투쟁에 돌입해 1일 S사 직원의 출근을 실력으로 저지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비정규직 확산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재단이 오히려 정규직을 용역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응급실 앞 경비업무와 직원급식업무에 대해 정규직을 채용해야 하고 치과병원경비업무 등에 대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민주노동당 동대문·중량지구, 경희대총학생회 등 경희대 인근 단체들과도 연대해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원은 경영효율화와 서비스개선을 이유를 들어 대부분의 직원이 정년퇴직을 앞 둔 이들 부서에 대해 각각 3월초와 6월 이후 용역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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