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창립 3돌을 맞아 중앙교섭쟁취를 통한 산별노조 강화, 미조직,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조는 27일 오후 3시 여성개발원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산별노조의 모범을 세워나가자"며 이같이 결의했다. 차수련 위원장은 "산별노조 건설 3년이 됐으나 아직 중앙교섭권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기업별노조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기업별 인식의 틀을 깨고 중앙교섭을 쟁취해 산별노조의 기틀을 다지자"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또 26만의 미조직 병원노동자들과 병원내 비정규직의 확산을 지적하고 미조직,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조직화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산별노조 깃발아래 단결해 환자중심의 병원, 공공성이 강화되는 병원, 노동자가 보람있게 일하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진해현대의료원지부, 동광주병원지부, 군산개정병원지부 등 장기투쟁사업장의 투쟁을 모범적으로 지도한 울산경남지역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북지역본부가 모범지역본부상을 수상했으며 일상활동에서 모범을 보여온 일신기독병원지부외 11개 지부가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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