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노조연대투쟁대표자회의 집행위원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올해도 공공부문노조들이 실질적인 연대투쟁을 벌인다는 원칙을 확인해 공공연대 사업이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공공노협과 민주노총 공공연맹의 공공연대 집행위원들은 23일 오후 철도노조 사무실에 모여 상호 조직 현황들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투쟁사업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구체적인 투쟁계획이 확정되지 못한 이유는 아직 공공노협쪽 대표자회의가 개최되지 못한데다, 공공노협쪽 집행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공공노협쪽에서는 내부일정상의 이유로 전력노조, 체신노조, 담배인삼공사노조가 불참했다.

공공노협쪽 집행위원들은 이날 회의 성격을 '집행위원들의 교체로 인한 상견례'로 판단하며, 공공연대 향후 활동과 관련해 의미를 두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공공연맹쪽 집행위원장인 서형석 사무처장은 "공공연대 대표자가 회의가 언제 개최될 수 있을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공공연대가 계속 활동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공공연대 집행위원들이 이날 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해 집행위원간의 대화 체계는 다시 가동된 것으로 보이며, 대표자회의가 개최 되는대로 공공연대 활동은 다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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