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부품생산업체라는 공통점을 지닌 아폴로산업 등 경주지역 6개업체 노사는 내년부터 공동교섭을 하기로 했다.

올해 2월 단일노조를 건설한 경주금속노조 산하 광진상공, 동진이공, 인희산업, 일진산업, 한국FCI분회 등 5개분회와 아폴로산업노조는 그동안 각 사용자에 수차례 공동교섭을 요구해온 결과, 22일 6개업체 노조대표 및 회사대표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2001년부터 공동교섭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이들 6개사노조는 "현대자동차 부품업체라는 점에서 노사는 자동차산업 위기시 공동의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며 공동교섭을 위해 꾸준한 요구를 해왔으나, 해당업체들은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없었다며 거부해왔다.

그러나 노조의 계속적인 요구에 지난 14일 6개사 노사대표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공동교섭에 대한 입장조율을 한 결과, 22일 올해는 대각선교섭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공동교섭을 실시하되 10월 실무소위를 만들어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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