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의 학습지교사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위탁계약직 최초의 노조이기도 한 재능교사노조(위원장 서종성)는 "노조의 임단협 교섭 요구에 회사측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데다, 일방적인 직제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16일 교섭결렬을 선언, 19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3년간 임금동결에 따라 올해는 현 예치금제도 폐지 및 수업료 수수료 40% 지급, 기본급이 없는 점을 감안해 최저급여(회원 100명 이상) 보장 등을 제시했다. 또 중식비 제공, 휴직제도 보장, 공정한 인사원칙 마련 등의 복리후생관련 요구안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회사측(대표이사 김병태)은 "학습지교사는 위탁계약직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기본적인 단협내용을 담고 있는 지난해 12월 노사합의안을 지키자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며 "직제개편안의 경우는 검토단계에서 보류된 사항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재능교사노조와 재능교육노조(위원장 엄태선)는 공동대책위를 설치, 24일 오후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대대적인 성실교섭 촉구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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