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전지협 공동파업 6주년을 맞아 23일 조촐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철도노조전면적직선제쟁취공동투쟁본부(공투본·공동대표 이영익)은 23일 오전 용산구 서울지방본부에서 7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6.23 전지협 파업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공투본은 "파업이 있은 지 6년이 흘렀건만 당시 해고조합원들은 아직도 한명도 복직하지 못한채 고통을 겪고 있다"며 "얼마전에는 직선제 투쟁으로 11명이 해고되는 등 현실은 아직도 달라진게 없다"고 밝히면서 해고자·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투본은 7명의 평조합원에게 지난 직선제 투쟁에서 모범적인 투쟁을 벌였다며 '아름다운 조합원'상을 수상하고, 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한편 94년 서울지하철노조와 철도기관사들이 변형근로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을 벌여, 이때 철도조합원 51명이 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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