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독일 건설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BGFA는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분자마커 실험을 석면관련 질환자로 구체화해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수행한 연구에서 독일의 주요 국가산재보험사 5곳과 협력해 실험대상을 모집한 결과 2천여명의 석면폐·늑막질환자가 참여했다.
석면으로 발생한 종양은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 반면 석면 관련 질환은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고해상의 영상촬영법은 석면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방사능 노출로 인한 부작용도 존재한다. 최근 환자에게 스트레스와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비외과적인 수단으로 분자마커를 활용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분자마커는 종양에서 채취해 혈액·소변·타액 등에서 용이하게 복구가 가능하다.
BGFA는 개별 분자마커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진 적이 없는 점을 감안해 최소 12개 이상의 분자마커를 사용해 암 진단을 확정한다. BGFA는 향후 독일 전역으로 관련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석면 관련 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석면중피종의 경우 2000년 650건에서 2007년 900건, 같은 기간 석면으로 인한 폐암은 700건에서 800건으로 증가했다.
EU-OSHA, 안전보건우수사례 공모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이 산업안전보건주간 주제와 관련한 재해예방 우수사례를 공모(Good Practice Awards)한다. 2010~2011년 2개년 캠페인 주제인 ‘안전한 유지관리’다. EU-OSHA는 매년 유럽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유럽 내 사업장과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우수사례는 내년 봄에 열리는 캠페인 평가회의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사업장과 기관에는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역할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선정된 우수사례는 책자와 파일로 제작해 유럽연합국가에 배포된다.
EU-OSHA는 △안전보건·관리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사례 △각 국가별 안전보건 관련 법령·규정을 충실히 준수한 사례 △사업주·노동자·최고경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은 사례 △위험성 감소에 현저히 기여한 사례 등을 우수사례의 예로 제시했다.
우수사례 공모전은 2000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자동차부품 제작공장의 위험성 분석·예방 사례, 리투아니아 산업단지의 위험성 평가 연합 참여 프로그램, 체코 철강공장의 위험성 카드를 활용한 위험성 평가·관리 방법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편 2010~2011년 EU-OSHA 2개년 캠페인 주제인 ‘안전한 유지관리’에 대한 정보제공 전용 웹사이트는 오는 4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안전보건 소홀 인쇄사업장에 1억8천만원 벌금 부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이 최근 안전보건 관리를 소홀히 한 인쇄사업장에 15만8천400달러(약 1억8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지난해 6월 해당 인쇄사업장 노동자의 신고를 받고 안전보건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사업장에서는 6건의 고의 위반, 8건의 심각한 위반, 5건의 기타 위반 등 총 1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 사업장은 동력관리절차를 무시하고 △청력보존 프로그램 미실시 △기계 방호장치 불량 △개인용 보호구 필요성에 대한 위험성 평가 미실시 등의 위반사항을 지적당했다.
HSE, 유해화학물질 수출입 절차 소개
영국안전보건청(HSE)이 새로 개정된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새롭게 적용되는 유해위험 화학물질 수·출입 절차에 관한 정보를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유해위험 화학물질 수출입 사업자는 해당 사이트에서 관련규정과 절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고, 자신은 유해위험 화학물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HSE는 주요 캠페인과 사고사례, 안전보건관리를 위한 사업주와 노동자에 대한 정보, 안전보건 관련 규정 개정, 안전보건과 관련한 세계 주요 소식 등을 포함한 뉴스레터를 인터넷(hse.gov.uk)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