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외국기관노련(위원장 김규호)은 20일 오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9대 위원장으로 주한미군노조 강인식 위원장을 선출했다.

전체 대의원 67명중 62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강위원장은 "연맹 활동의 활성화와 조직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주한미군노조와 갈등을 겪어왔던 외기노련은 지난달 한국노총의 중재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호 위원장의 불출마 등의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한 바 있으며, 이날 위원장 선거로 갈등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식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04년 2월까지다.

투표에 앞서 위원장 후보로 나섰던 동경전자노조 이선익 위원장은 사퇴했다.

한편 외기노련은 이날 외국기업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등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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