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산하 각 지부들의 총파업 출정식이 잇따르고 있어 총파업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빛, 조흥, 외환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노조들에 이어 22일에는 기업, 주택, 수협중앙회 노조가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특히 우량은행노조의 총파업 결합력과 관련,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주택은행노조(위원장 김철홍)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본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다진 뒤 출정식에서 간부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손계향 여성 부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해 주목을 끌었다.

금융노조의 7·11 총파업에서 공적자금 투입은행 노조들과 함께 주택, 국민 등 소위 우량은행 노조들의 힘이 어떻게 결합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따라서 이날 주택은행노조의 파업결의로 총파업을 향한 금융노조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노조 박희민 홍보부장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산하지부들의 출정식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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