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강형명)의 김의열 위원장 등 노조간부 4명이 21일 전격 구속됐다.

지난 4월 통합중앙회 창립총회 시위, 5.31 총파업 건으로 축협노조 간부 6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지난 19일 각각 마포·서초경찰서로 나눠서 자진출두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틀만인 21일 김의열 위원장, 김주석 사무처장, 김태균 정책기획부장, 김병일 연대사업부장 등 4명을 21일 저녁 6시에 구속하고, 원승희 교선국장, 남상철 충북본부장은 불구속 기소해 석방했다.

이와 관련 노동계는 남북정상회담이 이후 정부가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 너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병원노조과 롯데호텔 파업에서 정부는 각각 13명,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예나, 의·약 분쟁 등의 배경에서 정부는 집단이기주의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축협노조가 구조조정의 추이를 보며 2차 파업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7월 통합 시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축협노조는 22일 대전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구속지도부 구제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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