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노조(위원장 정주억)가 오는 20일 현재 본조·지부로 나뉘어 있는 조직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주 용인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조직체계를 단일화해 노조의 힘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이후 노사관계에서 노조의 조직력과 투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조 이남경 사무국장은 "잠실지부가 관리차원에서 분리돼 있었으며 교섭권도 위원장에게 있는데 본조와 지부가 나뉘어져 있고, 위원장·지부장선거를 두 번 치러야 하는 등 기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며 "지부 조합원들의 정서가 우려되지만 정책적인 차원에서 완벽한 단일화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무국장은 "현재 노사가 대치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었다"며 "논의는 이전부터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이 될 경우 차기 집행부 선출시기인 2002. 10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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