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이 산별노조 건설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화학노련은 또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재 100명인 산별노조건설 준비위원회 위원 수를 1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화학노련(위원장 박헌수)은 31일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8층 강당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건설시기를 집중 논의, "산별노조에 대한 교육, 홍보의 필요성 뿐 아니라 노조전임자 문제가 확정돼도 이에 대한 대응과 준비에 일정 시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구체적인 발족 시점은 향후 산별노조건설 준비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화학노련은 올해 4월 중 산별노조를 출범할 예정이었다.

화학노련은 또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배정과 관련한 규약을 개정, 당초 노조원 500명당 1명이던 대의원을 250명당 1명으로 확대했다. 또 나머지 노조원의 수가 126명 이상일 때 대의원 1명을 추가 배정하는 단수 조항도 확정했다.

화학노련은 또 연맹위원장을 의장으로 하는 통일위원회 구성과 지난 16일 결성된 한국노총 제조부문 노조연대회의 강화를 이날 대회에서 의결했다.

박헌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무엇보다 조직의 확대 및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신임 연맹 사무처장으로 유내욱 서울본부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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