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 신한은행지부(위원장 이병철)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설을 앞둔 지난 20일 1억4천만원에 달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신한은행지부에 따르면 재직중인 모든 직원의 매월급여에서 일정금액을 일괄공제해 올해 1억3천9백2십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 장학금을 받게 될 소년소녀가장들은 경주 입실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이수정양을 비롯해 총 116명. 이들은 지점단위의 노조분회장이 학교나 관공서에서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앞으로 1인당 매월 십만원씩 1년간 지원받게 된다.

신한은행지부는 지난 92년부터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왔으며, 해마다 지원 대상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직원 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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