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임기의 현대자동차노조 9대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현대차노조 선관위(위원장 강석우)는 19일 선거후보등록마감 결과 노동자연대투쟁위(노연투) 소속의 이경훈 후보, 민주노동자투쟁위(민투위) 소속의 이상욱 후보(가나다순)가 각각 출마했다고 밝혔다. 오는 2월 13일 치러지는 9대 보궐선거는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1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월 13일 1차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경훈 후보(42, 사진)는 현 노연투 의장으로, 93년 5대 이영복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 94년 삼성차진출반대 자동차 6사 공대위 공동의장, 99년 시트매각저지 및 노조조정상화 비상대책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동반출마자로는 수석부위원장 후보에 최상호(41) 현 소형트럭부 근무(노연투 부의장), 부위원장 후보에 이종우(33) 의장3공장 근무(13대 대의원), 김태열(37) 도장1부 근무(민주노총 울산본부 회계감사), 사무국장 후보에 홍성봉(39) 울산시작팀 근무(노연투 현 사무국장) 등이 나섰다.

이상욱 후보(37, 사진)는 민투위 5대 의장 출신으로, 91년 현대자동차연합투쟁위(현연투) 의장, 91년 현자민주노동자회 상임의장, 98년 정리해고자 무급휴직자 원상회복투 초대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동반출마자로는 수석부위원장 후보에 윤해모(41) 공작사업부(우리사주조합 대의원), 부위원장 후보에 김태곤(34) 시트사업부(13대 대의원), 최정열(37) 상용4공장 근무(13대 대의원), 사무국장 후보에 김주희(35) 승용2공장(13대 대의원) 등이 나섰다. 이경훈 후보와 이상욱 후보는 모두 8대 선거에서 위원장 후보로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 앞서 다른 현장조직에서도 후보출마를 검토했으나,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이들 표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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