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에 고실업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1%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9만6천명 증가한 89만3천명으로,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5%p 상승했다. 지난해 5월(3.7%) 실업률이 3%대로 떨어진 이후 8개월만에 다시 4%대로 진입했다. 통계청은 "실업자 및 실업률 상승은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의 취업감소와 함께 겨울방학이라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4.0%로 전 달에 비해 0.1% 떨어졌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주로 졸업예정자 및 대학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났고 30대이상의 경우 주로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율이 떨어졌다.

취업자는 2,085만7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50민9천명이 감소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4만3천명이 늘어났다. 이는 전달에 비해 취업이 감소한 것은 계절적 산업에서 고용이 줄어든데다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경제활동참가율은 59.9%로 전달에 비해 1.2%p, 전년동월대비로 0.4%p 각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457만6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3.2% 증가했다.

한편 12월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실업자 14만7천명(-14.1%), 실업률 0.7%p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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