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소속 5개 제조부문 산별 연맹의 상설연대기구인 '한국노총 제조부문 노조연대회의(제조연대)'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노총 소속 고무산업노련, 금속노련, 섬유유통노련, 출판노련, 화학노련의 연맹 대표자를 비롯한 지역본부장, 그리고 상근 임직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섬유유통노련 사무실에서 제조연대 출범 대표자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제조부문 산별연맹의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한 사안별 공동투쟁 및 정책, 교육, 홍보활동 등의 일상적 연대활동을 적극 도모함으로써 개별 산별의 한계를 뛰어넘어 노조원의 권익신장은 물론, 광범위한 노동자연대 실현의 초석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며 "한국노총의 4대 제도개선 요구실현이 노동운동의 사활을 좌우하는 절박한 과제임을 재인식하면서 2001년 임·단투는 전임자 임금자율성 보장 및 노동시간 단축 등과 연계한 공동투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선언문에서 "향후 연대의 내용과 수준을 꾸준히 강화시킬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과 구체적인 실천을 앞세울 것"이라며 "노동운동의 통일단결과 중장기 발전전망을 함께 공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연대는 앞으로 최고의결기구인 '대표자회의'를 분기별 1회로 정례화하고 각 연맹 사무처장과 각부문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어 매월 1회 이상 모임을 열어 주요 현안과 공동사업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

또 올해 임투를 준비할 임금정책팀을 구성하고 △공동토론회(2월초) △공동임투교육(2월말) △대규모 공동집회(3월말) △공동 정책활동 및 홍보사업 등의 공동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대변인으로는 금속노련 이병균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제조연대에 참여한 이들 5개 산별 연맹의 노조원수는 32만5,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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