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2 국민·주택은행 노조파업과 관련, 수배 중인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혈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미 일 계급 특진 등 포상 방침을 세워 검거를 독려하고 있는 경찰 당국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보안수사대 요원들로 검거 전담반을 편성하고 서울 중구 다동 소재의 금융노조 사무실 주변의 잠복 근무는 물론, 주요 금융노조 간부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등 이용득 위원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노조의 한 간부는 "외부에 약속이 있어 지난 12일 저녁 때 잠시 위원장 전용 승용차를 이용했는데,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계속 뒤따라오는 차량이 있어 떼어내느라 곤욕을 치렀다"며 "이젠 사생활도 없어졌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다른 간부는 "휴대 전화기도 마음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업 유보선언 이후 '잠행' 20일째를 맞은 이용득 위원장의 알려진 행적은 지난 8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부근에서 은신해 있었다는 게 전부다. 이런 가운데 이 위원장은 지난 3일과 13일 두 차례 인터넷을 이용, 노조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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