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노조(위원장 장인철)가 지난 달부터 시작된 임단협에 진전사항이 없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20일 2시간 파업을 벌였다. 이번 주까지는 계속 부분파업으로 회사측을 압박하겠다는 방침. 노조측은 "IMF이후 2년간 임금이 동결됐는데 이제 회사경영도 고비를 넘기고 흑자로 돌어섰다"며 기본급 대비 12만6,274원 인상과 주40시간 노동, 징계위원회 노사동수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비해 회사측은 지난 5월25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아직 검토중이라며 어떠한 항목에 대해서도 안을 제시하지 않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한편 노조측은 달성공단의 4개업체 중 어느 곳도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공단내 노조들의 공동투쟁을 의식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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