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은 3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도부 구성 등 금속산별노조 창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키로 하는 등 막바지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10∼11일 이틀간 용산 농업기술진흥관에서 제15차 중앙위를 열어 금속산별노조 창립 일정을 확정했다. 또한 지도부 구성, 연맹과 산별노조와의 관계, 선언·강령·규약·규정 등에 대해서는 차기 논의 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이날 15차 중앙위에서는 오는 17일 중앙집행회의를 통해 산별노조 총괄 및 2001년 사업방침(안)을 점검하고, 19∼20일 연맹중앙, 지역본부, 산하조직 산별책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강령·규약·규정(안) 대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를 모아내 오는 30일 중앙위를 열어 산별노조 창립 관련, 2001년 사업방침 등에 대한 종합점검을 마무리짓고, 3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창립대대 안건 점검을 최종 결의하기로 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의 경우는 애초 산별노조 건설 일정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막바지 조직전환 결의를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중앙위에서는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차기 중앙위 및 대의원대회 과제로 넘기게 됐다.

사실상 지도부 구성건은 산별노조와 연맹과의 관계정리 문제와 직결되는 것으로, 현재 2월8일 산별노조 창립 이후 3월 8일 1차 정기대의원대회 때 곧바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안과, 산별노조-연맹과 병존이 당분한 필요하므로 현 집행부가 오는 8월까지 과도기적 집행부로 가야한다는 안 등이 팽팽히 맞서는 등 31일 대의원대회 때 의견조율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산별노조로의 조직전환을 이미 결의한 노조는 64곳 1만2,661명, 결의일정 확정노조는 60곳 5만8,526명, 결의가능 노조는 50곳 1만9,189명 등 산별노조로 함께 갈 조직을 174개노조 9만376명으로 금속산업연맹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