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위원장 장대익)이 오는 1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8대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8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했다.

22명의 중앙위원중 18명이 참석한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위원장 선출계획안에 따르면 선거공고를 하는 9일부터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받고, 오는 16일 대의원대회에서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득표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날 중앙위원회의 안건이었던 임원임기 연장에 관한 규약개정안은 참석자들이 현행 2년임기가 "연맹 활동에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번 대의원대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정투노련의 출범 당시 규약에서는 임원 임기가 3년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2년으로 단축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는 장대익 현 위원장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혀, 장 위원장 외에 몇 명이 더 출마할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정투노련은 이날 선거일정 외에도 2000년도 활동평가, 결산안, 2001년도 사업계획안,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투노련은 올해 핵심쟁취 목표로 △인력감축 저지 △민영화·분리매각 저지 △기관통폐합 저지 △예산지침 분쇄 △노·정교섭, 노·정협상 쟁취 △낙하산인사, 1급개방직임용제 저지 △연봉대 확대 저지로 세우고, 이에 따른 부문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른 추진전략으로는 대정부 직접 투쟁과 연대투쟁 강화를 제기했다.

정투노련은 산하 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공, 수자원기술공단, 한전기공 등에서 민영화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구조조정저지투쟁이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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