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득 위원장 신변문제 한국노총과 협력…파업노조원 대상 불이익처분에 적극 대응

금융노조는 5일 오후 대표자 회의를 열어 조직정비 방안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향후 대응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금융노조의 한 간부는 "대표자들이 심기일전해서 조직 정비와 수배·구속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용득 위원장 신변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노총과 계속 협력해 나갈 방침"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또 12. 28 파업유보 이후 국민·주택은행 일부 지점에서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에 대한 지점장, 차장 등 간부의 폭언과 폭행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자 이날부터 부당노동행위 사례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당할 경우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행위자의 행동과 말 등을 자세히 기록해 신고하도록 했다"며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고소, 고발까지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배령이 내려져 있던 금융노조 김기준 사무처장과 김동만 조직국장은 이날 오후 남대분 경찰서에 자진 출두,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김철홍 위원장 등 주택은행지부 간부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진성휘 부위원장을 제외한 김 위원장과 백대진 수석부위원장은 구속이 확정됐다. 진 부위원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로써 12. 22 파업 관련 수배자 가운데 검거되지 않은 금융노조 간부는 사실상 이용득 위원장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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