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에서는 부위원장 선거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위원장 선거의 경우 1차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야 하나, 지금의 조직선거전 구도 속에서는 7명의 당선자를 다 내기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부위원장 후보는 기호3번을 지지하는 김태일 후보, 차수련, 배종배 후보 등 3명이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공식적으로 특별히 어느 후보의 지지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선거운동을 전개하는 등 두갈래 선거운동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조직선거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각 부위원장 후보들은 주안점을 달리하며 각자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공약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명의 부위원장 후보들의 공약은 일반적으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 민주노총 강화 등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각각 △기호1번 김창희 후보는 구조조정 저지와 고용안정투쟁 총력 매진 △기호2번 김태일 후보는 학습조직, 실력있는 민주노총 건설 △기호3번 차수련 후보는 총연맹과 현장을 연결하는 허리역할 △기호4번 배종배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 및 법제도개선 투쟁 △기호5번 김예준 후보는 민주노총 지역본부 위상 강화 △기호 7번 박문진 후보는 비정규직과 함께하는 계급적 산별노조 건설 △기호 8번 심일선 후보는 자주적 재정자립 중점 △기호9번 황성근 후보는 계급적 관점이 확고한 민주노조운동의 질적 도약 △기호10번 이규재 후보는 노동자·민중 중심의 통일조국 건설 △기호11번 허영구 후보는 사회보장제도 강화 △기호12번 정인숙 후보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조직화 등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