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초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기호6번 이수호 부위원장 후보가 2일 전격 사퇴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종대)는 이수호 부위원장 후보가 2일 오후5시50분경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민주노총 선거사상 최초로 3개팀이 출마하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는 중간에 사퇴한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단 전교조 신임위원장으로서 이번 달부터 공식임기를 시작하는 관계로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한 현재 민주노총 선거가 3파전 구도로 가면서 치열한 조직선거의 모양새를 띠고 있는 것에 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전임 총장으로서의 부담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주변의 평가.

이와 관련 이수호 후보는 3일 '전교조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본부 집행부 구성이 늦어진데다가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책임있게 집행할 힘도 부족했다"며 "게다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가 3파전이 되면서 중립을 지키며 민주노총의 전체 단결력을 높이는 일에도 한계를 느끼게 됐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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