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무원노조 설립준비위원회’가 15일 종로구 당주동 공무원노총 내 교섭상황실에 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현판식에는 박성철 공무원노총 위원장, 정헌재 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 이강천 법원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설립준비위 상임공동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립준비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길성 공무원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통합의 실무를 추진할 사무국을 꾸린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준비위는 오는 21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첫 운영위원회를 소집한다. 이를 위해 조합원 1천명당 1인을 기준으로 각 노조에 운영위원 선출을 요구했다. 설립준비위는 소속 조합원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운영위원이 10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운영위원회의 안건은 설립준비위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통합공무원노조의 조직형태를 결정하는 것. 연맹이 아닌 단일노조 안이 유력하지만 일부에서 강한 이견도 있어 조직형태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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