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에 있는 공예용품 전문점인 통인가게노조(위원장 박정미)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정당한 쟁의행위 절차를 거쳐 파업에 들어갔으나, 회사는 다음날인 3일 직장폐쇄를 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김완규 대표이사는 쟁위행위 기간중인 지난달 22일 박정미 위원장을 해고했으며, 노동사무소의 출두요구서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되자 김 대표는 통인가게를 임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인가게 직원들은 평균 61만원 정도의 월급에 법정공휴일도 없이 근무해오다 지난 2월17일 노조를 설립하고,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회사측에 교섭을 요구해왔다.

한편, 직장폐쇄 이후 출근투쟁을 전개하던 14명의 조합원들은 20일부터 회사를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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