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임금교섭 타결이 지난해에 비해 더디 진행되는 가운데 10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변동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기업 6천561곳 가운데 임금교섭이 타결된 기업은 3천638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은 5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타결률 64.5%에 비해 9.1%포인트가 낮아 더딘 진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타결률은 56.3%로 지난해의 65.6%에 비해 9.3%포인트 더뎠으며 공공부문은 32.8%로 지난해의 33.9에 비해 1.1%포인트 늦었다.

또한 올해 10월 현재 임금인상률은 5.0%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나, 2000년 7.7%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2001년 6.0%, 2002년 6.9%, 2003년 6.5%, 2004년 5.5%, 2005년 4.9%, 2006년 5.0%로 점차적인 하향세를 보여왔다.<그래프 참조>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이 5.2%로 가장 높았고 5천인 이상 5.1%, 300~500인 미만 5.0%, 1천~5천인 미만 4.7%, 500~1천인 미만 4.6%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기업 임금인상률 5.0%로 공공기업 3.4%에 비해 1.6%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이 6.1%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5.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업(3.7%), 운수업(3.9%) 순으로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교섭을 마친 기업 가운데 임금 동결 또는 삭감한 기업은 12.3%(447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78.3%(350곳)으로 가장 많았고 300~500인 미만 11.2%(50곳), 500인 이상 10.5%(47곳)로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동결 또는 삭감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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