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교사의 10명 중 9명은 학교내 진로지도자료나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최근 진로지도 연수를 받은 중·고교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 현황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고교의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나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69.3%, ‘매우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19.8%로 모두 89.1%가 각 학교의 진로지도 자료나 정보 보급이 미흡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또한 진로지도시 애로사항으로는 ‘진로지도를 위한 시간 부족’을 가장 많은 32.1%가 꼽았으며 ‘전문인력 부족’(15.3%), ‘교사 인식부족’(10.3%), ‘진로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10.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진로지도를 위한 학교내 직업정보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7.8%에 그쳤으며 96.7%가 직업정보자료실을 운영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진로지도 방법 가운데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현장체험 학습’(32.7%)이 가장 많이 꼽혔으나 현실적 방법으로는 ‘재량활동 시간에 진로직업 수업’(42.1%)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표 참조>
 


진로지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 ‘심리검사결과 해석을 위한 지침자료’가 32.5%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유망직업 및 직업사전과 같은 정보’가 25.9%, ‘대학 및 학과 정보’ 20.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진로지도 활성화를 위해 교육행정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은 ‘진로교육을 정규 교과목화 해달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24.2%를 차지했고 ‘진로지도 전담교사 배치’와 ‘교사들에게 충실한 진로지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19.4%로 뒤를 이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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