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건설공단노조(위원장 김동석)가 조합원 91.0%의 찬성으로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속철도건설공단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3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 지난 14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노조가 중노위의 조정안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결렬을 선언, 파업태세에 들어갔던 것.

노조는 1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513명 중 479명(93.4%) 참여, 436표(91.0%) 찬성으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7일 쟁의대책위 회의를 개최, 20일 전조합원을 상경시켜 파업출정식을 갖고,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한편 노조는 회사측의 주요 요구인 △퇴직금 누진제 폐지 △정년단축(58→57세) △대학생자녀 학자금 지원 중단 등에 반대하고, 철도청 통폐합에 따라 우려되는 구조조정과 관련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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