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 1천369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가장 큰 입사 불합격 원인'을 조사해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29.2%(400명)가 출신학교 등 학벌을 꼽았다. '토익 점수 등 영어 실력'은 27.2%(372명)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등 미비한 업무경력(15.8%) △낮은 학점(7.5%)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와 성향(6.8%) △전공 및 학과(6.1%) △호감가지 않는 외모나 인상(3.0%)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구직자들의 경우 '자신의 학벌 때문에 입사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 같다'는 응답이 52.8%로 과반수를 넘었고, 전문대졸 구직자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취업실패 원인으로 학벌을 꼽은 비율이 36.1%에 달했다. 반면에 4년제 대졸 구직자와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구직자들은 자신의 취업 실패 원인으로 토익 등 어학점수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