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영화제가 올해로 2회를 맞게 됐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를 개최한다.<본지 10월22일자 참조>

올해의 주제, 이른바 작전명은 ‘여(女) 7007, 기억을 넘어 존재하라’.

70년대 이른바 공순이라 불리었던 여성노동자로부터 2007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노동자의 삶을 관통해보자는 의미란다. 그 긴 세월 동안 여성노동자는 착취당하고 그에 대항해온 투쟁의 역사를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여성감독들이 제작한 26편의 영화가 나흘 동안 무료로 상영된다. 모두 4의 섹션,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택(고스트, 후쿠오카의 필리피나, 국경을 넘어) △우리는 투쟁한다(2007 이랜드<사진>, 우리들은 정의파다, 구로선경오피스텔을 찾다, 시청에서 쫓겨난 그 후,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 첫차, 얼굴들, 미래를 여는 여성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하우스키퍼, 21세기, 화기애애, 전화교환실의 유령, 가리베가스, 경계를 넘어)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주문, 두 모습, 나는, 싱글의 행복, 당당하게 세차하는 차도공 곽덕순, 이어달리기, No woman No cry, 카메라를 든 노동자)으로 나눠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꿈꾸는 여성, 카메라를 들었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4일 오후 상상마당아카데미에서 열린다.

문의는 한국여성노동자회(02-325-6822)로 하면 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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