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혁규 의원의 사퇴로 김영대(46·사진) 전 근로복지공단 감사가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의원직을 승계했다.

당초 김혁규 전 의원은 지난 8월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직 사퇴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 등으로 승계 절차가 2개월 이상 늦춰졌다. 그러나 지난 12일 김혁규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퇴직 통보를 함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 순위 27번인 김영대씨가 이번에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것이다.

김영대 의원은 청계피복노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전노협 수석부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을 거친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2002년 개혁국민당 사무총장,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 2003년 열린우리당 노동위원장을 거친 바 있다.

김영대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비례대표 가운데 노동계 출신으로는 금융노조 출신 김영주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영대 의원은 16일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국정감사 준비가 미흡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마무리 짓고 환경노동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혁규 전 의원이 맡았던 상임위인 산업자원위원회에 배정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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