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 기준)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기업 6천561곳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3천72곳(타결률 46.8%)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9월말 협약임금인상률은 5.0%로 2000년 7.8%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래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4년 5.5%, 2005년 4.9%, 2006년 5.1%로 최근 3년간 4~5%대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임금인상률은 5.2%로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반면300~500인 미만 기업은 5.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5천인 이상 기업은 5.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500~1천인 미만 기업은 4.6%로 전년보다 0.6%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 건설업(4.8%), 도·소매업(5.4%), 숙박·음식점업(4.6%), 교육서비스업(4.8%) 등은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0.7%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금융·보험업(6.0%), 부동산·임대업(5.2%), 전기·가스·수도사업(6.1%), 통신업(4.3%), 보건·사회복지업(4.8%),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5.2%) 등은 0.2%포인트~2.9%포인트 올랐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으로 각각 6.2%, 6.1%의 인상률을 보인 반면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과 운수업으로 각각 3.8%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동결·삭감한 기업은 12.2%(375곳)로 300인 미만이 77.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00~499인 기업이 11.7%, 500인 이상 기업이 10.9%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20.1%, 2006년 25.3%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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