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339만3천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3% 증가한 데 그쳤으나 기업규모간 노동비용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노동자 10인 이상 기업 3천536곳을 표본으로 해 2006 회계연도 기업이 지출한 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전년도의 322만1천원에 비해 17만2천원(5.3%)이 증가한 339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268만6천원으로 전년도의 256만9천원에 비해 11만7천원(4.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퇴직금,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70만7천원으로 전년도의 65만2천원에 비해 5만5천원(8.4%)이 증가했다.
특히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법정복리비는 22만9천원으로 전년도의 20만8천원에 비해 2만1천원(10.1%)이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내역별로는 국민연금이 41.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건강보험료 25.4%, 산재보험료 19.7%, 고용보험료 12.0%의 순이었다.
노동자 복지를 위해 기업이 임의로 부담하는 주거, 건강·보건, 식사, 보육지원, 경조, 학비보조, 휴양비 등 법정외 복리비는 20만8천원으로 전년도의 17만8천원에 비해 3만원(16.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지출현황은 ‘금융 및 보험업’이 617만9천원으로 가장 많은 노동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578만8천원, ‘통신업’ 489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은 각각 228만6천원, 235만4천원으로 노동비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지출현황은 300인 이상 기업이 453만3천원을 지출하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270만7천원을 지출해 약 1.7배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1천인 이상 대기업과 10~29인 영세기업간의 격차는 2.0배로 나타나 기업규모에 따른 노동비용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