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다시 한 번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잠시 들르는 ‘임시거처’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각 당의 대선 경선이 본격적인 막이 오르기 전부터 환노위에는 대선 유력 주자들로 불리는 인사들이 갑자기 진을 치기 시작했다. 홍준표 환노위원장이 이미 대선후보로 나선데다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한명숙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신기남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심대평 국민중심당 의원 등 갑자기 못 보던 거물들이 환노위에 임시둥지를 틀었다.

이는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한참 치러지고 있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컷오프까지 통과했다가 친노 단일화로 후보 사퇴를 한 한명숙 의원이 환노위를 떠나고 한창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환노위에 이름을 올린 것.

그만큼 환노위가 비인기 상임위이고 잠시 들르는 임시거처 임을 보여주는 것.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이들 거물들은 상임위 활동을 제대로 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다. 이에 따라 환노위 활동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환노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진표 의원이 떠나고 노동부 고용평등국장 출신인 신명 의원(전 행자위 소속)이 환노위로 거처를 옮겼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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