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가운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전문가 단체인 사단법인 사회적기업지원네트가 지난 8월17일 노동부 등록을 마치고 설립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일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는 이번에 1차로 유승삼 전 서울신문 사장을 이사장으로 해서 홍순호 안진회계법인 고문, 최봉수 웅진출판 대표 등 경영, 법률, IT, 회계·세무, 디자인, 과학기술, 언론·홍보 등 전문가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는 “우리나라에서도 올 2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는 등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법적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기업운영에 대한 경험과 인적 물적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 정부와 기업, 헌신적인 각계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출범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은 멘토링, 컨설팅, 자문, 교육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사회적기업에 투자하고 나아가 더 많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지원조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는 현재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사회적기업이 판로개척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가가 팀을 이뤄 판로개척 진단 등 해결책을 내놓거나 사회적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웹 분야를 지원하는 한편 대안학교, 그룹홈 졸업생들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돕는다는 등의 구상이 그것.

사회적기업 지원방식은 지원을 원하는 사회적기업의 공모를 통해 타당한 선정조건을 갖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서 지원하게 된다. 재원은 노동부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컨설팅사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방식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선희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 상임위원은 “사회적기업의 성공을 위해 우리의 전문성을 기여하고픈 사람들이 모여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11월 중순께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