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왜관지방산업단지 입주 사업체의 60%가 인력부족에 허덕이는 등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 대구북부지청(지청장 김정호)이 지난 6월28일부터 7월13일까지 왜관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한 1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수급실태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59.8%가 인력부족이 심각하다, 84.8%는 신규인력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인력부족률은 10%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고, 11~20%가 13.0%, 21~30%가 9.8%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인력 채용에서의 애로사항은 ‘구인조건에 적합한 구직자 확보곤란’이 48.4%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이 36.4%, ‘기타’ 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적합한 구직자 확보 곤란이 64.3%로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었고, ‘비금속’(53.8%)과 ‘조립금속’(47.5%)은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6개월 미만 근속기간 노동자가 있는 기업의 비율도 65.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목재·종이’(77.8%), ‘비금속’(84.6%)의 순이었고 규모별로는 31~50인(76.7%), 51인 이상 84.6%의 순으로 6개월 미만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유는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이 33.3%로 가장 높았고 ‘임금 등 근로조건 문제’ 32.5%, ‘건강 등 개인사정’ 21.7%의 순이었다.

이같이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 문제가 가장 많이 꼽히면서 대구북부지청은 경북도, 칠곡군 등에 교통문제에 따른 기업의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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