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가 35만명을 넘어섰다.
17일 노동부는 올해 8월말 현재 퇴직연금 가입 사업장은 2만3천302곳, 가입 노동자는 35만5천96명으로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이래 21개월 만에 가입자가 3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적립금 규모도 1조4천394억원으로 더디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업장을 보면 삼성SDS, 삼성생명, LG CNS,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대규모 사업장 88곳과 공기업 33곳이 도입한 상태다.

그러나 대다수는 재정능력이 있는 대규모 사업장 보다는 100인 미만 중소사업장(2만2천627곳)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기준으로 퇴직연금 유형을 보면 확정급여형(DB)이 15만5천976명으로 확정기여형(DC) 15만4천527명에 비해 약간 높았으나 엇비슷한 가입률을 보였다. 그러나 평균가입자수를 보면 DB형이 1개 기업당 49.3명이고 DC형이 18.7명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이 DB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도 DB형이 9천327억원(64.8%)으로 DC형의 4천274억원(29.7%)의 2배 가량을 차지했다.<표 참조>


한편 노동부는 퇴직연금제도를 보다 더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무료교육 및 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안양을 시작으로 다음달 30일(서울)까지 전국 22개 도시를 순회하며 노사를 상대로 한 무료교육을 하반기에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2007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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