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부족한 인력이 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1만8천656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노동력수요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부족률은 3.23%(부족인원 25만명)로 지난해 2.74%(20만5천명)에 비해 0.49%포인트(4만5천명) 상승했다.
 
사업체에서 필요한 인원(현원과 부족인원의 합) 대비 부족한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인력부족률은 2003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잠시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이에 따라 이들 5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말까지 24만6천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 인원 중 35.8%(8만8천명)는 경력자를 채용하고 그밖에 경력 또는 신입에 관계없이 32.4%(8만명), 신입 31.8%(7만8천명) 등의 순이었다.

‘인력부족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운수업(7.37%)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5.19%), 제조업(3.39%)에서도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관련직이 7.66%로 가장 높았고, 문화·예술·디자인·방송관련직(4.88%), 음식서비스관련직(4.83%)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리직은 인력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인력부족률은 5~9인 사업체가 5.21%, 10~29인 3.50%, 30~99인 3.26%였고, 지역별로는 광주권역 4.4%, 경인권역 4.0%, 부산권역 3.2%의 순이었다.

‘부족인원수’로 볼 때는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만6천명로 가장 많았고 운수업 3만8천명, 사업서비스업이 2만7천명 모자랐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관련직 3만8천명, 경영·회계·사무관련직 3만4천명, 기계관련직 2만3천명이 부족했다. 규모별로는 5~9인 7만3천명, 10~29인 7만명, 100~299인 5만8천명의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권역 7만6천명, 경인권역 7만2천명, 부산권역 3만9천명 등의 순이었다.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8만8천명), 운수업(3만6천명), 사업서비스업(3만명)이었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관련직(3만6천명), 경영·회계·사무관련직(3만2천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3천명) 부문에서 채용계획 인원이 많았다. 규모별로는 5~9인 6만6천명, 10~29인 6만5천명, 30~99인 6만명이었고, 500인 사업체는 1만6천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역 8만4천명, 경인권역 6만4천명, 부산권역 3만7천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23만5천명(인력부족률 3.68%, 채용계획인원 22만5천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93.8%, 전체 채용계획인원의 91.4%를 차지하는 등 300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체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의 부족인원은 8만9천명(인력부족률 4.16%, 채용계획인원 8만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93.0%에 달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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