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에 첫 여성지방노동청장이 탄생했다.

노동부는 7일자로 정현옥(49) 노사정위 운영국장을 경인지방노동청장에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여성이 지방노동청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청장은 85년 행시 28회 출신으로 임금정책과장, 근로기준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산재심사위원장, 홍보관리관, 노사정위 운영국장 등 노동부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또한 주OECD대표부 주재관으로 3년간 근무하기도 하는 등 국제적 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성격이 활달하고 대인관계가 폭넓으며 배짱이 두둑한 여장부로도 통한다.

한편 그동안 노동부는 현직 국회의원인 전재희(전 직업훈련국장), 김송자(전 근로여성국장), 신명(전 고용평등국장) 등의 여성국장을 배출한 바 있으며 김송자 의원(민주당)은 최초의 여성 차관을 지낸바 있다.

현재 노동부 본부에는 모두 39개 팀 중 4개 팀(이화영 노동통계팀장, 이덕희 구직자능력개발팀장, 김경선 여성고용팀장, 박성희 임금근로시간정책팀장)을 여성이 이끌고 있다.

노동부는 전체 노동부 4급 이상 간부 중 현재 여성 비율은 6.14%로 2011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정위 운영국장 후임에는 박종철 경인노동청장이 임명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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