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이번 달 잇따라 개최된다.
이미 지난 4일 민주노총이 ‘노동운동의 새로운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첫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한국노동연구원도 잇따라 87년 노동자대투쟁을 다양한 각도로 되짚어보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오는 12일 오후 여의도 CCMM에서 ‘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과 노동운동 과제’를 대주제로 ‘산별시대 노동운동의 과제’를 소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87년 이후 20년이 흘렀지만 사회 양극화의 거센 파고 속에서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무거워져만 가는 요즘 들뜬 환호보다는 성찰과 다짐이 어울리는 것 같다”며 “기업별노조를 근간으로 하는 이른바 ‘87년 노동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동운동의 노력에 주목하고 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가 ‘노동체제 양극화와 산별노조운동’을 주제로, 정이환 서울시립대 교수(사회학)가 ‘산별시대 임금정책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87년 이후 20년을 고용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평가와 전망을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오는 19일 오후 여의도 CCMM에서 ‘87년 이후 노동 20년 : 지속가능한 고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평가와 전망’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제1부는 ‘87년 이후 고용시스템 평가’를 주제로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고용시스템 유형을 통해 본 노사관계 20년 평가’를 주제로,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유연성과 안정성의 교환? : 잃은 자와 얻은 자’를 주제로,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노동시장의 불안정과 소득불평등의 심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제2부는 ‘87년 이후 노동 20년의 종합평가와 미래과제’를 주제로 김혜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통계로 본 노동 20년’을 주제로,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의식조사로 본 노동 20년’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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