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이 내년도에 임금 12.7%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자동차노련은 지난 14일 오후 전국지부장회의를 열어 내년도 임금인상 요구율에 대해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임금인상률은 노조원 1인당 월평균 임금 162만9,722원이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 비용 187만7,133원에 비해 24만7,411원이 적은 실정을 감안, "기본 생계비 확보를 위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 비용의 89%를 획득하는 수준에서 결정했다"는 게 자동차노련의 설명이다.

자동차노련은 이를 서울, 부산, 경기 등 전국 7개 시·도 단위에서 공동요구안으로 제시, 1월말까지 지역별로 교섭을 추진한 뒤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노련은 또 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제도 개선과 관련, 월 근무일수 1일 단축, 근속수당 5,000원 인상을 동일 요구안으로 제시키로 하고,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세부 요구사항을 확정해 교섭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제도 개선 방향으로 △주휴수당의 기본급 통합 △상여금 지급제한 규정 폐지 △근속수당의 인상 △1일 2교대제 확대 △휴게시간 확보 및 장시간 계속 운전금지 등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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