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일신기독병원지부(지부장 김광원)가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중소병원지부들이 추가파업에 나선다.

15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에 따르면 산모·유아치료 전문병원인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지부가 적정인력확보, 연봉제 도입 저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경영참여와 의료개혁, 실질생계비 확보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다.

일신기독병원지부는 이와 관련 "현재 의사들의 1/4이 연봉계약직이고, 비정규직은 IMF 이전보다 2배에 달하는 등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한다"며 "그럼에도 인력확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료개혁에 대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천의 카톨릭의대 성가병원이 21일, 성모자애병원이 22일에 잇따라 파업에 돌입하며, 26일에는 성남병원이, 30일에는 신천연합병원 등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각각 파업에 들어간다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차 집중파업 사업장 중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충북대병원과 경북대병원지부에 대해 현지 집중투쟁에 나서는 등 총력투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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