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최용국)가 7일 오후 2시 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1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2007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부산본부는 올해 핵심적인 과제로 한미FTA 협상 저지, 산별노조 시대에 상응하는 노동법 전면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와 연대투쟁, 민중연대 사업 강화 등을 잡고 총력투쟁을 펼친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도 벌인다.

최용국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굴종의 역사에서 노동자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했던 87년 노동자 대투쟁 20년이 되는 해지만 노동자들이 투쟁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며 “지난 시기의 과오를 극복하고 현장에서부터 노동자의 단결을 이루는 노동운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2006년 투쟁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래로부터 자본과 정권의 탄압을 뚫기 위해 올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민주노총 5기 신임 임원들도 현장대장정을 통해 낡은 구조를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교수노조 조합원이자 대의원인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노동자와 민중의 분노를 모아 투쟁하고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력한 대중투쟁의 원동력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나아가 총선까지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부산본부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한미FTA 저지’, ‘노동자, 민중의 단결’, ‘대선 투쟁 승리’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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