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에서도 앞으로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사를 볼 수 있게 된다. 14일 한겨레 사옥 8층 대회의실에서 한겨레신문사(대표 정태기)와 (주)르몽드코리아(대표 박승흡)는 양 언론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사 컨텐츠 제휴 계약서에 공식 서명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겨레신문사에서 정태기 대표이사, 고광헌 상무, 오귀환 편집국장 등이, (주)르몽드코리아에서 박승흡 대표이사, 이회수 부사장, 박순성 편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사 컨텐츠 제휴를 통해, 한겨레신문사는 (주)르몽드코리아로부터 국제문제 전문월간지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 기사 중 일부를 유상으로 제공받아, 매월 1회 한겨레 국제면에 2~3개의 기사를 싣게 된다. 그동안 국내 일간지들의 경우 해외 특파원이나 필진 등이 부족해 양질의 국제기사를 국내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계약 체결로 한겨레는 세계 유명 석학들의 글을 독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겨레신문의 정태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가 기존의 국내 언론에 큰 자극이 되리라 본다”며 “앞으로도 양 매체 간에 상호 협력을 다양한 차원에서 진행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주)르몽드코리아 박승흡 대표이사는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을 만들기까지 한겨레신문의 도움이 컸으며, 이번 기사제휴를 시작으로 양사가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오늘(12월15일)부터 한겨레신문 국제면에 실린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전재 기사가 독자들로부터 어떤 호응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겨레신문과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사이의 기사제휴는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매월 1차례 실릴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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